유전자 탓만 죠? 후성유전·태아 프로그래밍으로 볼 수 있는 우리 아이 성인병 대책 지도
1944년 겨울, 네덜란드는 나치의 봉쇄로 극심한 기근을 겪었습니다. 당시 임신 중이었던 여성들의 아이들은 평생에 걸쳐 독특한 건강 기록을 남겼습니다. 배 속에서 굶주렸던 아이들은 오히려 풍요로운 세상에 태어난 후 **비만, 당뇨, 심장병**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었습니다. 왜 이런 비극적인 역설이 발생했을까요? ❄️
태아는 자궁 내 영양 공급이 줄어들면, 바깥세상이 매우 가혹하고 먹을 것이 부족한 곳이라고 판단합니다.
🔋 에너지 초절약 모드 가동
태아는 생존을 위해 에너지를 소모하는 근육 발달은 최소화하고, 들어오는 아주 작은 영양분이라도 **지방으로 저장하려는 체질**로 유전자 스위치를 고정합니다. 이것이 바로 '절약 형질(Thrifty Phenotype)'입니다.
영양 결핍은 단순히 체중의 문제가 아니라, 신체 기관이 형성되는 결정적 시기(Critical Period)에 따라 군데군데 치명적인 흔적을 남깁니다.
비극은 **'배 속의 예측'**과 **'태어난 후의 현실'**이 다를 때 발생합니다.
이 연구는 임신 중 다이어트나 극심한 입덧으로 인한 영양 부족이 아이의 미래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경고합니다. 임신 중 적절한 영양 공급은 아이가 세상에 나오기 전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**'생존 인프라'**입니다.
"아이의 유전자는 자궁 안에서 미래의 지도를 그립니다."
Q. 기근 시기에 따라 아이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달랐나요?
👉 네, 임신 초기에 기근을 겪은 아이들은 비만과 심혈관 질환이 많았고, 임신 후기에 겪은 아이들은 저체중과 당뇨 위험이 더 컸습니다.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가 달랐기 때문입니다.
Q. 이 영향이 다음 세대까지 대물림되나요?
👉 놀랍게도 그렇습니다. 기근을 겪은 산모의 손주 세대에서도 대사 질환 위험이 높게 나타나는 등 '후성유전적 대물림'의 증거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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